[어휘 교육] 어떤 단어를 가르쳐야할까? - 어휘 선정 기준

다음 수업까지 학생들에게 영어 지문을 읽어오라고 하였다. 영어 텍스트에서 어떤 단어들을 골라서 가르쳐야할까?

이는 수업 자료를 구성하거나 교재를 제작하는 선생님들에게 어려운 문제이다. 

가르칠 단어를 선정할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원칙들과 학습 어휘 선정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.

 

 

단어의 3가지 단계

어휘 교육 방법론에 따르면 모든 텍스트는 3단계의 단어로 나뉘어질 수 있다. 

1단계 (Tier 1)

구어체에서 흔하게 쓰이는 단어들이다. 언어 학습의 초기 단계에 있는 학습자들에게 매우 중요하지만, 일상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들을 수있는 빈도 높은 단어들이기 때문에 쉽게 습득할 수 있다. 일정 학습 수준을 넘어간 학습자들에게는 더 이상 학습의 초점이 되지 않는다. 

2단계 (Tier 2)

일상 대화에서는 흔하지 않지만, 문어체에서 발견되는 단어들이다. 2단계의 단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학술적인 텍스트나 문학 텍스트 등 다양한 글에서 등장하는 학문적 어휘들이다. 이 단어들은 글을 이해하고 쓰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고,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가르칠 때 특히 초점을 두어야한다. 선생님들은 글에서 2단계 단어들을 특정 짓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하고, 품사, 철자, 발음 등의 어휘적 지식과 함께 다양한 문맥에서 해당 단어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지도를 해야한다.

3단계 (Tier 3)

일반적인 글보다는 전문 기술 지문에서 등장하는 단어들이다. 특정 분야에서만 쓰이는 개념의 단어들이기 때문에, 대부분의 교재에서는 이 단어들의 정의를 따로 표기해주는 경우도 많다. 또는 지문을 해당 단어를 문맥을 통해 이해하도록 구성하는 경우들도 있다. 

 

 

Tier 2 단어를 찾는 방법

2단계 단어들에 초점을 두어 가르쳐야하는 것은 알겠는데, 지문에서 2단계의 단어들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?

다음의 기준들에 초점을 두어 2단계 단어들을 구분해보자.

• 유용성과 중요도
  • 학생들은 다양한 맥락의 글에서 이 단어를 만날 수 있는가?
  •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표현하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는가?
• 단어가 전체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?
• 다른 단어와 연관이 되어 있거나 기존에 배웠던 내용과 관련 있는 단어인가?

 

 

 

 

※ 참고 자료

• Beck, Isabel L. McKeown, M., & Kucan, L. (2002). Choosing Words to Teach. In Bringing Words to Life: Robust Vocabulary Instruction (15-30). New York, NY: Guilford Press.
• Which Words Do I Teach and How?, Excerpted from The Significance of Vocabulary in the Common Core State Standards for ELA/Literacy, David Liben - Student Achievement Partners, Winter 2013
• Choosing Words to Teach, Reading Rockets
• Robust Vocabulary Instruction, Peers and pedagogy